신지코 호수

물의 도시 마쓰에의 상징인 신지코 호수는 일본에서 7번째로 큰 호수로 둘레 45킬로미터, 동서로 16킬로미터, 남북으로 8.5킬로미터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며 물과 하늘에 놀랍도록 미묘한 색조의 변화가 나타나는 황홀한 풍경을 보기 위해 계절마다 시간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모여듭니다. 신지코 호수는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마쓰에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인 기수(汽水) 호수로 다양한 어류는 물론이고 새들이 지내기 적합한 습지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해마다 겨울 철새들이 쉬어가는 중요한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정받아 2005년 람사르 조약에 의해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일본 최고의 석양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호수 신지코.

해 지는 시간에 맞춰서 출항하는 신지코 유람 관광선 「하쿠초」 위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날의 해지는 시간을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 일몰시간은 여기서 체크해 주세요
https://www.shimane-art-museum.jp/guide/pdf/sunset.pdf

♦ 추천 석양 관람장소: 시라카타 공원, 시마네 현립 미술관 부근

신지코 호수의 동쪽 끝 마쓰에시 요메시마쵸 국도9호선에서 약200m가량 들어간 곳에 떠 있는 신지코 호수의 유일한 섬으로 길이 110m, 폭 30m, 둘레 240m 입니다.

섬의 서쪽에 작은 신사가 있고 동쪽 끝에 도리이, 게다가 소나무도 30그루 정도 있어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지금부터 1200만 년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현무암으로 생성된 이 섬의 신사에는 물과 지혜, 예능과 재복을 주관하는 여신 벤텐(弁天)신을 모시고 있다 합니다.

요메가시마는 며느리 섬이라는 뜻으로 옛날에 마쓰에로 시집온 며느리가 시집살이를 견디지 못하고 친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겨울 동안 얼어있던 신지코 호수를 건너다가 살얼음이 깨져 죽고 말았는데 이를 가엾게 여긴 신이 그녀의 몸을 건져 섬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석양이 질 무렵이면 많은 사람이 요메가시마 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든답니다.

매년 10월 한달 동안은 해가 질 무렵 요메가시마 섬에 라이트업을 하여 더욱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신지코 관광 유람선을 타면 요메가시마 섬 부근까지 운항을 하기 때문에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신지코 호수는 재첩의 명산지로 맛도 수확량도 일본에서 손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잡히는 재첩은 야마토 재첩이라는 품종으로 보통 재첩보다 커다랗고 각종 향토요리에 사용됩니다. 특히 일본 된장인 미소와 궁합이 잘 맞으며 간에 좋아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지코 호수에 사는 재첩은 수중에 떠다니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며 먹을 때는 물과 함께 삼킨다음 아가미로 여과하는데 여과 수량은 재첩 1g당 1시간에 170ml. 신지호 전체로 보면 하루 1270억톤을 여과합니다. 이는 호수의 물을 단 사흘만에 여과한다는 계산이 됩니다.

이른 아침에 어부들이 조그만 배를 타고 마쓰에 시내 한가운데를 흐르는 오하시 강을 거슬러 올라 뿌연 물안개 속에서 재첩을 잡는 모습은 한가로우면서도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재첩잡이는 월, 화, 목, 금요일만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며 300명 정도의 어부가 합의하여 하루 조업시간은 3-4시간, 재첩잡이에 쓰는 망의 눈금은 11mm이상으로 정하여 재첩 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연간 어획량은 약 7400톤, 이는 일본 전국 총 어획량의 약 45%에 해당합니다.

신지코는 해수와 담수가 어우러진 기수호(汽水湖)로 풍부한 어종을 자랑하며 이는 마쓰에의 다양한 식문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봄에는 뱅어와 신지코 호수의 상징인 재첩, 여름에는 장어, 가을에는 새우와 농어, 겨울에는 잉어와 빙어가 유명한데 이 일곱 가지 어패류를 가리켜 이른바 '宍(신)道(지)湖(코)七(싯)珍(친)(신지코 일곱 가지 진미)' 이라고 부릅니다.

마쓰에시의 특산품 판매코너에서는 간에 좋은 성분이 가득 들어있는 재첩 드링크, 간장 등을 비롯한 가공품은 물론 화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쓰에 시내를 흐르는 오하시 강을 거슬러 올라 신지코 호수의 유일한 섬 요메가시마 주변을 관광하는 유람선입니다. 선착장은 무료 주차장이 있는 제 1선착장과 마쓰에역 근처의 제 2선착장으로 2군데의 선착장이 있으며 선내에는 간단한 도시락(승선 전날까지 예약필요)과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쿠초 유람선의 승선 시간은 약 1시간으로 특히 일몰 시간에 맞춰 출항하는 선셋 크루즈가 가장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유람선 위에서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신지코 호수의 석양을 감상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승선요금	(어른) ¥1,800  ♥ 외국인 할인 (여권 제시) → ¥1,500 (중.고생 및 어른)/ 750엔(초등학생) 미취학 어린이 무료
운영시간	출항 9:30~ 하루에 5~6편(최종편은 석양 시간에 맞춰 출항) ▷연중무휴(12월~2월은 토▪일요일▪공휴일만 운항) ▷자세한 운항시간표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홈페이지	http://hakuchougo.jp/ (일본어)
전화	0852-24-3218
오시는 길	자가용 및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분은 제 1선착장, 버스 및 공공교통을 이용하시는 분은 제 2선착장을 추천합니다. ▷제 2 선착장-레이크라인 버스 신지코 유람선 정류장 하차. 또는 마쓰에역에서 도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