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지역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라고 했습니다. 팸플릿에는 소개되지 않은 남쪽에서는 스스로 마쓰에의 매력을 찾아떠나는 색다른 여행을 해보세요. 그 지역의 매력을 아는 데에는 자기 발로 직접 걸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무사들이 살던 북쪽에 비해 남쪽은 상인이나 평민들이 살던 지역으로 마쓰에 오하시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텐진 상점가는 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나 전통찻집, 카페, 기모노 가게, 잡화점, 화과자 가게 등이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지역입니다.

지방의 작은 도시이기는 하나 거리 곳곳에 서린 이야기들을 알고 보면 마쓰에는 풍부한 스토리를 가진 도시로 여러분께 다가올 것입니다.

JR마쓰에역 주변

마쓰에역 & 마쓰에 국제 관광안내소   松江駅&松江国際観光案内所

 

마쓰에 역은 마쓰에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JR열차, 시내버스, 시외 고속버스, 공항리무진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점과 렌터카 영업점, 편의점(로손, 세븐일레븐 등)이 있습니다.

역 안에는 카페, 편의점, 물품 보관함 등의 편의시설이 있으며 샤미네, 이치바타 백화점, 이온(AEON)과 같은 쇼핑센터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이자카야 등이 몰려있는 이세미야 골목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마쓰에의 밤거리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마쓰에 역은 신지코 호수까지 1km 정도, 마쓰에 성까지는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이치바타 전차가 다니는 마쓰에 신지코 온천역과는 2km 이상 떨어져 있으며 버스나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

교토, 나라와 더불어 국제문화관광도시로 지정된 마쓰에는 그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나라에서 마쓰에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 국제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마쓰에 국제관광안내소는 마쓰에역 북쪽 출구 앞에 있으며 마쓰에 관광에 대한 팸플릿(한,영,중)과 지도를 얻을 수 있고 무료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쓰에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 요일에 따라 한국인 직원이 있으며 영어 가능한 직원이 상주합니다.

마쓰에 관광 추천코스나 교통편 이용 시간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꼭 이곳을 방문해주세요.

♥자연재해 등으로 정전이 될 경우,
마쓰에 국제관광 안내소에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합니다♥ (운영시간 내에 한함)



마쓰에 국제 관광 안내소 운영 시간 9:00 - 18:00  연중무휴
전화번호 0852-21-4034
Fax 0852-27-2598
E-mail info@kankou-matsue.jp

이세미야 거리 & 시라카타 지역    伊勢宮&白潟

 
이세미야 상점가

<이세미야 거리 - 마쓰에의 먹자골목>

마쓰에역을 나와서 신지코 호수를 향해서 걷다 보면 오른편으로 이세미야 거리(도보 5분)가 나옵니다. 마쓰에의 먹자골목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는 일본식 선술집, 라멘, 초밥, 오코노미야키, 해산물, 달달한 디저트까지 일본 음식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들을 골라 먹을 수 있는 마쓰에의 대표적인 번화가입니다.

<시라카타 지역 - 신지코 호수 물가 풍경과 해운마을의 흔적>

마쓰에 남쪽 호수가와 접하고 있는 시라가타 지역은 물의 도시 마쓰에에서 물류의 중심이었던 곳입니다.

옛날 다른 지방에서 마쓰에로 오는 배들은 싣고 온 물건들을 이곳에서 오르고 내렸으며 시라가타는 여러지방에서 온 뱃사람들과 짐꾼으로 시끌벅적 했었습니다.

지금은 옛날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아직도 거리 곳곳에는 물길을 뜻하는 탄(灘;나다)이라는 골목 이름과 선원들이 숙박하던 여관들, 그리고 지금은 공원으로 변해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시라카타 공원이 그 흔적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데라마치(寺町) 지역 -신사와 절이 가득한 곳 –

 

오하시가와 강 아래 마쓰에 남쪽은 과거에 성읍 도시 마쓰에로 들어오는 관문이자 도시를 지키는 요새였습니다.

그 흔적으로 일반 보병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사이카마치(雑賀町)지역, 적의 진로를 방해하기 위해서 일부러 지그재그로 길을 낸 가기가타로(鉤型路) 길, 유사시에 임시 성벽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절을 일부러 한군데에 몰아서 지은 데라마치(寺町)지역 등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교토의 기요미지데라(清水寺) 절이나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 절과 같이 규모가 크고 성대한 절은 없지만 작고 아담한 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각 절에는 저마다 자랑하는 조각상들과 귀여운 보살상들이 가득해서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메후 신사 & 시라카타 텐만구 신사    売布神社&白潟天満宮

 

<메후 신사>
맛집으로 가득한 이세미야 거리의 끝에는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인 메후신사가 있습니다. 물의 도시 마쓰에 한가운데를 흐르는 오하시가와 강의 조류 속에 산다는 물의 여신을 모시는 곳으로 마쓰에가 조그만 어촌이었을 무렵부터 해산물의 풍요와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던 지역의 터줏대감 격인 신사입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찾는 관광객은 그다지 없지만 물의 도시 마쓰에에 방문하신 만큼 배를 탈 일도 많을터(호리카와 유람선, 신지코 유람선, DBS크루즈)이니 이곳에서 항해의 안전을 빌고 여행을 시작하세요.


<시라카타 덴만구 신사>

전국에 12,000 곳이나 있는 학문의 신 ‘스가하라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모시는 신사 중의 하나로 마쓰에성이 세워지기 전 이즈모를 다스리던 군주가 눈병으로 고생하던 중에 꿈속에 나타난 스가하라 미치자네 덕분에 쾌차하여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세운 신사로 나중에 마쓰에로 옮겨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지역 주민들에게 덴진상(天神さん)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이외에도 서당에 다니던 아이들이 붓과 연적을 씻으며 성적향상을 빌었다는 돌대야(石盥盤),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오카게텐진(おかげ天神) 조각상도 소소한 볼거리랍니다.

신사 경내에 있는 40년이 넘은 다코야키 가게는 덴타코(天たこ)라고 불리며 마쓰에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즐겨먹는 가게로 알려져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공원의 비둘기나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쓰에의 평범한 일상이 여행자들의 풍경이 됩니다.

매년 7월 24일(전야제), 25일은 미치자네를 기리는 성대한 축제 「덴진마쓰리(天神祭)」가 열리며 가마를 짊어지고 행진하는 사람들과 수많은 구경객들,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로 덴진거리가 활기로 가득 찹니다.


덴진마쓰리 홈페이지 http://tenjin-mikoshi.com/ (일본어)


◆신사 참배하는 방법

  1. 도리이문을 통해서 참도(参道)위를 걷는다. 참도의 한가운데는 신이 다니는 길이니 양옆으로 걸을것.
  2. 참도 옆에 물을 받아놓은 테미즈야(手水舎)에서 국자로 물을 떠서 왼손, 오른손 순서로 씻고 왼손에 물을 받아서 입을 헹구고 다시 왼손을 씻는다. 마지막으로 물을 약간 떠서 국자를 세워서 손잡이까지 씻는다. 국자에 입을 대지 말것.
  3. 배전(拝殿)에 이르러 방울이 있으면 방울을 흔들고 없으면 동전을 넣은 다음 2번 고개를 깊이 숙이고 2번 박수를 치고 다시 1번 고개를 깊이 숙인다.(2례2박1례)

*신사에 따라서 횟수가 다른 경우가 있다.

 

 

◆신사와 절에서 지켜야 할 매너

  1. 절과 신사는 돌아가신 분들이나 역사적 위인을 모시고 있는 곳입니다. 경내에서 소란스럽게 떠들지 맙시다. 특히 주말에는 공양행사가 많으니 더욱 주의합시다.
  2. 자기 쓰레기는 꼭 가지고 돌아가세요.
  3. 경내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절의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용합시다.
  4. 묘비나 비석에는 손대지 맙시다. 오래된 것들이 많아서 부서질 염려가 있습니다.
  5. 기념 삼아서 절의 물건을 가져가지 마세요.
  6. 물론 경내에서는 금연입니다.
  7. 오후 5시30분 이후로는 출입을 삼가합시다.

오하시 강  大橋川

 
오하시강의 재첩잡이 풍경

오하시 강은 신지코 호수와 맞닿아 있으며 마쓰에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구실도 합니다. 오하시 강의 강물은 다시 나카우미 호수를 거쳐 바다로 흘러갑니다. 

마쓰에의 남과 북을 나누는 오하시 강에는 시내를 잇는 4개의 다리가 있으며 교외까지 합치면 6개의 큰 다리가 있습니다.
서쪽부터 순서대로 가장 큰 신지코 오하시 대교, 가장 오래된 마쓰에 오하시 대교, 신오하시 대교, 구니비키 오하시 대교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마쓰에 시내에는 크고 작은 다리가 600개 가량 있어 일본의 베니스라는 별칭도 있답니다.

신지코 호숫가 볼만한 곳

시마네 현립미술관   島根県立美術館

 

시라가타 공원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독특한 모양의 은빛 지붕을 가진 시마네 현립미술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과 어우러지는 미술관」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현립미술관의 지붕은 신지코 호수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장의 작품들로는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 귀스타브 쿠르베(Gusta ve Courbet)의 물을 테마로 하는 그림, 앙투안 브루델(Emile Antoine Bourdelle),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등의 조각품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키요에(浮世絵) 컬렉션과 유명 도예가 가와이 칸지로(河井寛次郎)를 비롯한 시마네현과 인연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호수를 향해서 나있는 로비의 유리벽에 노을이 비치면 미술관은 은은한 붉은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미술관 앞 잔디밭에는 노을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특히 12마리 토끼 조각상 중 2번째 토끼상 앞에 재첩 껍질을 놓아두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관람요금 기획전 
♥외국인은 여권 제시하면 요금 50% 할인
관람시간

10월-2월 10:00 - 18:30(입장시간 18:00까지)

3월-9월 10:00 - 일몰 후 30분(입장시간 일몰시각까지)

정기휴일

매주 화요일, 연말연시 (12월 28일~1월1일)

홈페이지 https://www.shimane-art-museum.jp/korea/
전화 0852-55-4700
오시는 길 마쓰에역에서 도보 약 15분, 레이크라인버스 현립미술관 앞에서 하차.

요메가시마 섬 & 소데시 불상     嫁ヶ島&袖師地蔵

 
요메가시마 섬
소데시 불상
시마네현립 미술관 앞마당 토끼 동상

현립미술관에서 조금 더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신지코 호수에 신사의 정문을 알리는 조그만 도리이(鳥居)문이 서있는 요메가시마 섬과 소데시 불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둘은 신지코 호수의 노을을 표현한 사진이나 그림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신지코 호수의 명물로서 붉은 노을 속에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요메가시마 섬을 바라보는 소데시 불상의 모습은 「신지코 호수 8대 경관」중에 하나로 「일본의 100대 석양」에도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물의 도시 마쓰에의 상징입니다.

 

시라카타 공원 & 산인 고도 은행 본점 전망대                   白潟公園&山陰合同銀行本店展望台

 
산인 고도 은행 전망대에서 본 신지코 호수
시라카타 공원 건너편으로 보이는 높은 건물이 산인 고도 은행 본점.
시라카타 공원
시라카타 공원에서 보는 석양

마쓰에역을 나와서 큰 도로를 따라 신지코 호수를 향해서 걷다 보면 확 트인 호수의 전망과 함께 잔디가 깔린 아담한 시라가타 공원이 나옵니다.

해가 질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아늑한 벤치와 반듯하게 깔린 돌바닥에 앉아 노을을 감상하는 이곳은 원래 옛날에 신지코 호수를 오가던 배들이 멈춰 서 물건을 내리던 선착장이었지만 이제는 배들의 이정표로서 등대 역할을 하던 지역 특산품인 기마치 돌로 만들어진 6미터 높이의 거대한 석등만이 남아 그 흔적을 말해주고 있을 뿐입니다.

노을을 배경으로 굽이굽이 서있는 소나무, 날아드는 물새들, 물살을 일으키며 지나가는 배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산인 고도 은행 본점 전망대>

시라카타 공원 건너편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산인 고도 은행입니다. 시마네, 돗토리 두 지방을 대표하는 은행의 본점 건물로 꼭대기 층인 14층을 전망대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마쓰에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75m)로 마쓰에와 신지코 호숫가를 한눈에 들여다보기 좋은 곳입니다. 내부에는 푹신한 소파가 놓여 있어 편안하게 마쓰에 시내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개방시간: 11월~3월 09:30~17:30 / 4월~10월 10:00~18:00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정기휴일: 12/31, 1/1